잡학사전

인간이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

일이오 125 2024. 12. 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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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고양이가 함께하게 된 시초

 

약 1만 2천년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 정착해 농경을 시작하면서, 축적해놓은 곡식을 축내는 해로운 동물인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관계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도 있다고 한다.)

[국제]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과 살기 시작했나?...1만2천 년 전 '비옥한 초승달'서 가축화 | YTN

 

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과 살기 시작했나?...1만2천 년 전 '비옥한 초승달'서 가축화

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 곁에서 살게 됐을까?30년 이상 고양이 유전자를 연구해온 미국 과학자가 세계의 집고양이(Felis silvestris catus)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이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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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의 존재

 

고대 이집트에서는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기 위해 가정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것을 장려하였고, 고양이를 매우 신성시해 고양이가 있는 집의 세금을 감면해 주고, 이집트의 지배자인 파라오를 제외한 누구라도 고양이에게 상해를 입히면 사형, 고양이가 죽으면 사람처럼 미라로 만들고 장례식까지 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그리스 역사학자 디오도스 시칼로스의 기록).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 미라 http://kofice.or.kr/admingg/online/daumeditor/upload/dm20144116443.JPG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 반려묘가 주는 건강 이점은? < 헬시라이프 < 기사본문 - 하이닥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 반려묘가 주는 건강 이점은? - 하이닥

대다수의 선진 국가들이 고령화 혹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면서, 반려동물 선호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에는 사람과 더 친근하고 활동적인 개를 반려동물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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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대 이집트에서 당시 사람들에게 어둠이란 죽음을 상징했고, 어둠 자체가 악이었는데 고양이는 해가 진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활보하며 어둠 속으로 영원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간재단, 국제문화교류 진흥 전담기관, 글로벌 한류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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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유

 

워싱턴 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 패트리샤 펜드리(Patricia Pendry)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의 예측 범위 밖 행동과 반응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선택받은 느낌을 받도록 만들며 심지어 '난 특별한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우리가 흔히 미디어나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길고양이의 집사 선택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펜드리 박사는 "고양이의 반응은 사람의 머리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항상 고양이의 다음 행동과 반응을 궁금해하고, 결국은 고양이에게 점점 중독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93 | 하이닥

 

결국 고양이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이 매력으로 인간에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ISS)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의 외모가 사람들이 마음에 쏙 들도록 귀엽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양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양이가 자신의 새끼를 공동육아하기 위해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만 자신의 새끼에게 접근을 허락하는 것도 우리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는 역사적 사실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활동하던 투르크계 민족인 오우즈족은 유목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곡식을 저장하지 않아,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기 위한 고양이가 필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키웠다. 이를 근거로 몇몇 학자들은 "오우즈족은 그저 고양이가 귀엽기 때문에 키웠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항해 시대 유럽인의 배에 있는 고양이를 처음 본 태평양 원주민들이 고양이를 쓰다듬는 등 귀여워하다 결국 훔쳐 가려고 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출처] :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93 | 하이닥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본 인류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

 

과거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한 시기에는 고양이가 인류에게 해가 되는 쥐를 잡아먹어주며 서로 공생관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을 필요도, 고양이가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인간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서다. 현대의 인류는 집단적 환경에서 점차 개인적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사이 공백을 인류로 채우는 것보다 나를 잘 따르고 생각해주는 반려동물에 관심이 가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친화적인 것이 개와 고양이인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생김새에 매력을 느껴서라는 위에서 설명한 역사적 사실도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고양이의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모습 때문이다. 고양이는 개와는 다르게 철저히 자기중심적인데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양이 '집사'라고 칭한다. 그만큼 고양이는 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이런 고양이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인 고양이에게 '선택' 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위의 기사에서 밝힌 것처럼 말이다. 또한 그런 탐욕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이 모습이 인간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과거에는 남을 배려하는 것이 덕목이었지만 현대에는 자신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태도가 상당히 허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싶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사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누리고 사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위로 혹은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혹은 자기중심적인 고양이와 교류하면서 타 종족과 교류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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